제주 서귀포시 서복공원과 공원 내 서복전시관이 새롭게 단장을 끝내고 다음달 1일 재개관한다. 서귀포시 제공
‘서복공원’ 새달 1일 재개관…제주 도착기 벽화 등 단장
중국 진나라 진시황 때 제주 서귀포에 불로초를 캐러 왔다는 서복(徐福)의 전설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만든 서복공원이 새롭게 단장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말부터 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원 내 서복전시관 안의 전시물을 재정비하고, 공원 정비를 끝냄에 따라 다음달 1일 재개관한다고 22일 밝혔다. 새로 정비된 전시관은 전시관 들머리에 병마상과 서복영실에 서복 영정이 전시돼 있고, 진나라 때 사용됐던 청동마차 2대와 서복이 진시황에게 올린 상소문과 칙서 등의 복제품을 설치했다. 진시황과 서복의 만남도 반부조 형태로 실감 나게 했다.
또 서복이 수천 명의 어린 남녀를 모집해 선단을 이끌고 항해한 뒤 고난 끝에 제주에 도착하는 항로 일정을 벽화로 설명하고 있고, 영상실에는 불로촌의 전설과 서복의 고향을 현지 촬영한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한 동영상을 상영한다. 이와 함께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서복이 마애명을 남겼다는 정방폭포의 축소 모형을 재현하고, 서복이 탔던 옛 선박을 2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모형을 전시했다.
서복공원의 담장은 관광객들의 지적에 따라 높이를 3.5m에서 1.5m로 낮추고, 관람객들이 중국 원자바오 총리의 실물 크기 사진과 함께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했다.
서귀포시는 1999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92억원을 들여 4174㎡의 터에 전시관(561㎡), 공원 등을 조성했다. 중국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네 차례에 걸쳐 서복 석상과, 원자바오 총리가 ‘서복공원’이라고 쓴 휘호, 태산석, 벽화 등을 기증했다.
진시황은 서복에게 어린 남녀 수천 명을 딸려 보내 불로초를 찾아오도록 했으며, 서복은 정방폭포의 암벽에 본인이 이곳을 다녀갔다는 ‘서불과지’라는 글귀를 새겨놓고 서쪽으로 돌아갔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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