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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경쟁 ‘후끈’

등록 2009-07-22 21:02

대전, 유치기원 국토대장정…충북선 종이학 2천마리
강원지사 정·관계인사 찾아…울산시장 청와대 방문도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을 코앞에 두고 지역에서 사활을 건 유치전이 벌어지고 있다.

자치단체장, 지역 국회의원 등은 중앙 정치권 곳곳에 줄을 대고 있으며, 지방의회, 진보·보수를 아우르는 지역 단체들의 성명·결의문도 잇따르고 있다. 대학생, 장애인 등도 힘을 보태고 나섰다.

대전 한밭대 학생 60명은 22일 오전 첨단의료복합단지 대전 유치 기원 국토 대장정에 나섰다. 학생들은 목포까지 버스로 이동한 뒤 12박13일동안 무안·고창·정읍·논산 등을 걸으며 첨단의료단지 대전유치 홍보 활동을 벌인다.

이기훈(24·컴퓨터공학과4) 총학생회장은 “우리의 땀방울이 첨단의료단지 대전 유치의 밑거름이 되기 바란다”고 했다.

충북도장애인복지시설협회 등 충북지역 장애인 2천여명은 이날 종이학 2012마리를 접어 보건복지가족부에 전달했다. 이 단체 신찬인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후보지 가운데 2012년 1차 준공이 가능한 곳은 충북 오송 밖에 없다는 뜻을 알리려고 종이학을 접었다”며 “손을 쓸 수 없는 장애인들은 입으로 학을 접어 유치를 기원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김진선 강원지사와 최연희 국회의원 등 강원지역 정·관계 인사 100여명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근처 한 호텔에서 첨단의료단지 유치위원회를 열어 지지를 호소했다. 이시종 의원 등 충북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전재희 복지부 장관과 한승수 국무총리를 잇따라 만나 오송 유치 활동을 벌였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지난달 23일 정정길 대통령비서실장,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 대표 등을 만나 대전 유치를 촉구했다.

이밖에 박맹우 울산시장, 김태호 경남지사, 허남식 부산시장도 지난 8일 청와대 등을 찾아 경남 양산을 최적지로 추천하는 등 첨단의료단지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또 충북도민 1만5천여명은 지난 5월6일 청주체육관 앞 광장에서 첨단의료단지 유치 범도민 대회를 열었으며, 강원 원주시민 5천여명도 지난달 18일 유치 결의대회를 열었다. 대전 역시 지난달 10일 시민 125만명이 서명한 유치기원 명부를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유치희망지역 지방의회 및 사회·단체 등도 거의 날마다 결의문·성명서 등을 내 지역 유치를 촉구하고 있다.

황승기 복지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지원팀 사무관은 “지역에서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입지 선정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직 심사 위원 구성은 물론 평가에 착수하지 않아 입지 선정은 다음달로 넘어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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