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9일 청소년 논술한마당
전국의 청소년들이 부산민주공원에 모여 한국의 민주주의를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27~29일 사흘 동안 부산 민주공원과 학생교육수련원에서 ‘제10회 전국 청소년 논술토론 한마당’ 본선한마당을 연다. 전국의 고교생을 대상으로 토론문화의 활성화와 건강한 민주시민 양성을 위해 마련한 이 행사에는 지난달 예선한마당을 통과한 64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부마민주항쟁 30년, 한국의 민주주의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주제 아래 예선에 제출했던 논술문 논지를 바탕으로 해 구술 면접, 모둠 자유토론, 최종 자유토론 등의 방식으로 열띤 토론을 벌이게 된다. 최종 자유토론은 이전까지 심사에서 뽑힌 8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29일 오전 9시 민주공원 민주항쟁기념관 중극장에서 공개로 진행된다. 최종토론 참관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참관한 청소년에게는 체험학습 확인서가 발급된다.
토론이 끝나면 최종심사를 거쳐 참가 청소년들에게 국회의장상과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상,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상 등 다양한 내용의 시상을 한다. 지도교사 2명에게도 부산시교육감상을 시상한다.
행사 기간 정관용 시사평론가의 ‘토론과 소통, 그리고 민주주의’ 주제 강연과 부마민주항쟁지 답사 행사도 마련돼 있다. 또 한마당 행사 10돌을 기념하는 특별문화제가 28일 저녁 7시30분 학생교육수련원 운동장에서 열린다. 특별문화제에선 지난 1회부터 10회까지의 참가자와 심사·기획위원들이 함께 모여 논술토론 한마당의 의의와 이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문화공연과 대동놀이 등도 펼쳐진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전국 청소년 논술토론 한마당은 민주공원, 전교조 부산지부, 부산교육연구소 등이 주관하고,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부산대, 한국해양대, 한겨레신문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5·18기념재단, 창비, 프레시안 등이 후원한다. (051)790-7400.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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