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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파업 앞둔 버스회사에 100억 지원?

등록 2005-05-25 21:56수정 2005-05-25 21:56

광주시, 적자보전 명목
“무마용 지원” 뒷말 많아

광주시가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업체에 한해 100억원의 운영적자를 보전하겠다고 발표해 ‘무원칙한 행정’이라는 비판을 사고 있다.

시는 25일 올해 시내버스 운영적자를 줄이기 위해 적자노선 보전 지원금 45억3600만원과 무료환승 손실 보전금 56억원 등 100억여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방침은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 결의와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을 앞둔 시점에서 나와 ‘파업 무마용 지원’이라는 뒷말을 낳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도입한 무료환승제도의 업체 손실액을 한해 120억원으로 추정하고 이 가운데 30% 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제도는 버스 승객이 승차 뒤 한시간 안에 다른 버스를 무료로 바꿔탈 수 있는 서비스다. 하루 손실액은 77노선에서 4만5천여명이 이용해 3600만원으로 추정된다.

시는 또 외곽을 운행하는 버스를 위한 적자노선 보전 지원금으로 올해 45억36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 쪽은 “파업사태로 치닫는 임금협상을 타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광주시의회 윤난실 의원은 “시내버스 업체의 적자는 대부분 영업외 비용과 자본잠식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이런 경영조건을 개선하지 않은 채 떼쓰면 지원을 약속하는 식의 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시민들도 “해마다 파업을 앞두고 버스요금 인상과 적자보전 대책이 발표됐다”며 “시가 노사에 끌려다니느라 투명성 확보와 서비스 개선은 꿈도 못꾼다”고 비판했다.

한편 시내버스 노조는 24~25일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참여자 1416명 중 91.6%인 1297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30일 전남지노위 조정이 실패하면 31일 파업 출정식을 열고 6월1일 오전 4시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임금 14.5% 인상, 주 40시간 근무 등을 요구하며 업체 쪽과 5차례 협상했지만 진전이 없자 찬반투표를 시행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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