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한·중·일·러 잇는 새 항로 열려

등록 2009-07-27 22:14

속초~니가타~자루비노~훈춘 구간…28일 취항
강원 속초~일본 니가타~러시아 자루비노~중국 훈춘을 오가는 환동해권 항로가 열렸다.

강원도와 속초시, 한국·일본·중국·러시아 항만회사 등이 함께 세운 합작법인 동북아훼리㈜는 28일 오전 11시 속초항에서 정기 취항 기념식을 열고 4개국을 잇는 바닷길을 연다. 새 항로에는 여객 750명과 화물 컨테이너 182개를 한꺼번에 나를 수 있는 1만6485t급 중국선적 퀸칭다오호가 투입된다.

새 항로가 열리면서 속초~니가타 829㎞는 26시간, 니가타에서 러시아 자루비노·중국 훈춘 820㎞는 25시간에 닿을 수 있다. 일본 중북부, 중국 동북 3성, 러시아 극동지역을 잇는 최단거리 항로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대륙횡단철도를 이용하면 중앙 아시아와 유럽까지 이동할 수 있다.

강원도 환동해출장소는 27일 대일본 수출입 직항로가 개설돼 농·수·축산물, 공산품 등 물류가 크게 늘어 고용 4695명, 생산 유발 2944억원, 부가가치 1921억원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속초~자루비노~훈춘을 잇는 백두산 항로는 2000년 4월28일부터 운항됐지만 일본 항로까지 연결하는 항로는 처음 개설돼 4개국을 잇는 관광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니가타에서 배로 백두산 관광을 하려면 부산을 거쳐 서해 항로를 따라 중국 다롄에 도착한 뒤 땅 길로 훈춘까지 이동하는 등 14일이 걸렸지만 새 항로는 3일이면 백두산 관광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강원도와 중·일·러시아는 주변 관광지를 묶어 배를 타고 여행을 할 수 있는 크루즈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박정호 환동해출장소 사무관은 “여객 운임은 비행 운임에 견줘 30~40%선이고, 화물은 손실액 보전 지원대책까지 마련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서남해 권역 중심의 항만 편중 구도를 환동해권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