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선생님 캠프 ‘인기’
제주서 16일부터…100명 정원에 300명 몰려
현장 체험·특강 등과 함께 교육 토론장 마련
현장 체험·특강 등과 함께 교육 토론장 마련
남한 최고봉이면서 생태계의 보고 한라산. 중세 시대 유럽의 성의 모습을 닮은 성산 일출봉(사진). 지하 궁전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 등 용암동굴계. 제주의 근현대 역사와 문화, 자연을 한곳에 집약시켜 놓은 거문오름. 이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세계자연유산’이다.
전국의 중·고교 사회 교사들이 8월 16~18일 국내 유일의 제주도 세계자연유산 배우기에 나선다.
제주도 중등사회과교육연구회(회장 김오진 세화고 교사)가 마련한 ‘세계자연유산의 이해와 체험’ 연수활동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도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어떻게 하면 이해하기 쉽게 학생들에게 가르칠지 고민하기 위한 자리다.
교사들은 세계자연유산 캠프 활동을 통해 자연유산 학습자료를 개발하고 학생들에게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알리게 된다.
그러나 중등사회과교육연구회가 고민에 싸였다. 지난달 30일 캠프 참가를 마감한 결과 300명 가까이 신청했지만 정원은 한정된데다 사회, 지리 교사만이 아니라 국어, 영어, 미술, 체육, 역사, 과학 등 다양한 과목 전공자들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연구회는 자연유산을 알리는 데는 전공이 관계없다는 판단을 하고 전공을 구분하지 않고 정원만 100여명으로 제한했다. 대기자만도 50여명에 이른다.
교사들은 이번 세계자연유산 캠프 활동 기간에 ‘제주의 오름 이야기’를 듣고, 거문오름 트레킹에 참가하며, ‘제주도의 지질과 세계자연유산의 의미’ 알아보기, 성산일출봉과 만장굴 답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 해안촌락 및 환해장성 답사 등을 한다. ‘제주의 자연과 문화 이야기’에 대한 특강을 듣고 일제 강점기 일본군 군사시설 등도 둘러본다.
교사들은 특히 특강과 현장답사 등을 종합해 이를 교육현장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한 토론회도 연다. 사실상 전국의 교사들이 참여했으니 ‘세계자연유산의 이해를 위한 전국교사대회’인 셈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을 대상으로 8월 16~17일 ‘제주의 신비를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학생캠프도 있다. 김오진 회장은 “세계자연유산의 지질학적 가치는 물론 제주의 자연생태계의 아름다움을 동료 교사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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