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적용…희망배정비율도 40%에서 60%로
내년부터 울산의 고교 신입생 선발방식이 현재 단일학군에서 5개 학군으로 바뀌고 학생의 희망배정비율도 현재 40%에서 60%로 늘어난다.
울산시교육위원회는 28일 임시회를 열어 울산시교육청이 올린 학군 조정 고시안을 의결했다. 고시 안을 보면 지역 학교군은 지원 및 배정 방법을 기준으로 전체 학교군, 거주 학교군, 거주지 인접 학교군 등 3가지로 나뉜다.
전체 학교군은 시 전체를 하나의 학교군으로 묶어서 중학교 3학년 졸업예정자의 30%가 어떤 학교라도 1차로 희망 지원을 할 수 있는 선발 단위다. 거주 학교군은 행정구역을 중심으로 동부(동구 전 지역), 북부(북구 전 지역), 중부(중구 전 지역), 남부(남구 전 지역 및 울주군 온양·온산읍, 청량·웅촌·서생면, 범서읍), 언양특수(울주군 언양읍, 상북·삼남·삼동·두서·두동면) 등 5개로 세분화했다. 거주 학교군에는 졸업 예정자의 30%가 각 학교군 안에서 2차로 희망 지원을 할 수 있다.
거주지 인접 학교군은 동부·북부, 북부·중부·남부, 중부·남부, 언양특수·남부 등 거주 학교군 2~3개를 묶어 4개 학교군으로 나눴다. 학교군별로 나머지 인원의 40%를 강제배정하지만 최대한 주거지와 가까운 학교로 갈 수 있도록 거주지 인접 학교군을 정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고시안의 핵심은 울산의 면적이 서울의 1.8배에 이르지만 지금까지 단일학교군으로 묶여 고교에 한 번 진학하면 다른 학교로 전학하지 못하고 먼 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등의 불편을 덜어주고, 학생의 희망배정비율도 종전 40%에서 사실상 60%로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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