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사전행사
화명역·광안리서 체험마당…본행사 8월 14일부터 닷새간
다음달 열리는 제4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비키)를 앞두고 영화제를 보다 재미있고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사전 기획행사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8~29일 이틀 동안 부산 지하철 2호선 화명역에서 ‘비키 영상체험존’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개막 전에 일반시민과 어린이들에게 영화제를 알리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사전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비키 영상체험존에서는 여러 컷의 사진이나 그림을 빨리 회전시켜 영상의 원리를 깨우치는 영상굴레(조트로프)와 소마트로프 만들기, 어린이들이 퍼즐을 풀면서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러시아워, 만화잡지를 활용해 각기 다른 만화그림을 연결시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이야기 만들기 등 갖가지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포토존에서 재미난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영화제 단편상영작 가운데 엄선된 작품들로 작은 영화상영회도 열린다.
이와 함께 광안리해수욕장과 해운대 장산 대천공원 야외에선 피서객과 지역주민들에게 시원한 한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할 ‘비키 바다영화상영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에선 프랑스 영화 <리틀 비버>를 무료 상영한다. 또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선 다비드 챔버오케스트라가 <슈렉> <나니아연대기>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영화와 애니메이션 주제음악을 연주하는 ‘애니메이션 음악회’도 열린다.
이밖에 영화제 조직위는 전국의 아름다운 가게 매장에 책과 디브이디 등 각종 어린이 관련 물품을 기증하는 어린들에게 영화제 개·폐막작을 포함한 상영작 관람권과 바꿀 수 있는 나눔 티켓을 주는 ‘영상나눔마당’ 행사도 벌이고 있다.
제4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는 다음달 14~18일 닷새 동안 부산문화방송 롯데아트홀과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등에서 열린다. ‘온 세계 어린이, 온 세상 내 친구!’를 주제로 26개국의 작품 132편을 선보인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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