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권 언론법 날치기·남북대결 조장에 항의
전북 전주시의회 시의원 11명이 대통령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에서 탈퇴했다.
조지훈 시의회 부의장 등 민주당 소속 시의원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소속 시의원 등 11명은 29일 오전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악법을 날치기 통과시키고 남북대결을 조장하는 현 정권에 항의하는 뜻으로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2009년 7월22일 대한민국 국회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뭉개버렸다”면서 “국민대중으로부터의 민심이반에 두려워하던 이명박 정권의 사주와 한나라당이라는 행동대에 의해 실행된 이번 언론법 날치기의 종말이 어떠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민주평통은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하는 범국민적 통일기구인데도 남북대결과 긴장 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일부 보수세력의 정치선전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자기 존재를 배반하는 민주평통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민주평통 전주시협의회에 자문위원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날 사퇴서를 제출한 전주시의원은 조지훈, 박현규, 장태영, 강영수, 구성은, 국주영은, 권정숙, 김주년, 서윤근, 양용모, 오현숙 의원 등 11명이다. 한편, 민주평통은 대통령이 의장인 헌법기관으로 전주시협의회에는 전주시의원 33명을 비롯해 176명이 위원으로 위촉돼 있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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