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미술 거장들 인천 온다
8월 11일 개막 비엔날레 참여…70여명 입국
8월 인천에 가면 세계 여성 미술계의 거장들을 만날 수 있다.
다음달 1일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내로라 하는 전세계 여성작가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다. 1970~80년대 여성운동가로 행위예술을 벌인 디스밴드(Disband) 그룹 멤버 5명 가운데 <마타 윌슨> 등 3명이 28일 입국했다. 이들은 페미니즘 미술의 만들어낸 사람들로 평가된다. 인간 본연의 행동을 보여줘 생명의 가치를 표현하는 일본인 다카시 호리사키 부부도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들어왔다.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70여명의 여성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입국하며, 이날까지 50여명이 입국해 작품을 설치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권경애 조직위원장은 “예산문제로 초청한 작가는 33명이지만 상대 국가에서 경비를 지원해주거나 자비로 참여한 작가들이 더 많다”며 “세계에서 드문 여성미술비엔날레여서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비엔날레는 다음달 31일까지 한달 동안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곡물수탈을 위해 만든 창고를 개조한 인천아트플렛폼을 비롯해 한중문화회관,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제물포구락부, 인천역사자료관 등 인천 중구의 개항지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비엔날레엔 여성 미술가들을 위한 본전시와 남녀 작가들을 위한 조율전, 참여전, 부대행사로 구성되는데 41개국에서 297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가까이 그리고 멀리’를 주제로 101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본전시에는 현재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이란의 만다나 모가담, 파라스투 포루하가 참여했다. 모가담은 소통을 강조하기 위해 현재 살고 있는 스웨덴의 고텐부르크와 자신이 태어난 테헤란에 설치하다가 이란 정부의 검열로 중단했던 ‘우물’ 작품(사진)을 인천비엔날레에 설치하고 있다. 개막에 앞서 30~31일 미리보기, 2일 국제 심포지엄, 작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032)772~7727.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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