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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초정 광천수터’ 역사 휴양지 변신

등록 2009-08-09 17:43수정 2009-08-09 19:27

제5회 초정약수축제에서 세종대왕이 초정약수에 몸을 씻는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청원군청 제공
제5회 초정약수축제에서 세종대왕이 초정약수에 몸을 씻는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청원군청 제공
청원군, 세종 행궁터 복원…주변 온천정비·문화공원 계획
세계 3대 광천수로 알려진 충북 청원군 내수읍 초정약수 주변이 온천·휴양·놀이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초정 약수는 세계광천학회에 의해 미국 샤스터 광천, 영국 나포리나스 광천과 함께 세계 3대 광천으로 꼽았다. 미국식품의약청(FDA)은 라듐 성분 등 기능성 물질이 다량 함유된 빼어난 물로 인증했다. 초정(椒井)이라는 지명도 ‘산초처럼 톡 쏘는 물이 나는 우물’이라는 뜻이다. <동국여지승람>과 <조선왕조실록>에는 세종과 세조가 눈병·피부병·속병을 이곳에서 다스렸다는 기록이 있다. 세종대왕은 1444년 3월2일~4월30일, 7월15일~9월14일 117일 동안 행궁(임시 궁궐)까지 짓고 초정에서 머물렀다.

청원군은 이런 역사성을 살려 내년 말까지 초정 약수 주변을 역사·문화 공원으로 정비할 참이다. 먼저 초정 약수 터에 세종이 머물던 행궁을 복원할 계획이다. 행궁 터를 놓고 학계에서 논란을 거듭하고 있어 군은 내년 3월께 지표조사와 발굴 등을 통해 정확한 행궁 터를 찾을 방침이다.

행궁 옆에는 약수 연못이 들어서고, 마당놀이·판소리·탈춤 등이 수시로 열리는 전통 놀이 마당과 약초동산, 정자, 산책로 등도 만들 참이다.

초정 약수 이웃 형동 마을에는 예술인촌이 들어선다. 운보 김기창(1913~2001)화백의 혼이 서려 있는 형동리에는 조각·회화 작업장과 전시장도 만들어진다. 청원군이 민관 합작 형태로 운영하다 오는 25일께 민간에 소유권이 넘어가는 온천·숙박시설 초정 스파텔도 숙박과 휴양이 어우러진 복합 시설로 탈바꿈해 초정의 변신을 도울 참이다.

청원군 도시과 천정규씨는 “초정은 광천수라는 빼어난 자원과 역사를 지닌 곳이지만 그동안 시민들이 즐겨찾는 작은 약수터 정도에 머물렀다”며 “내년 말께 사업이 마무리되면 약수와 역사·문화·휴양이 어우러진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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