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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항 예인선 3사 ‘직장폐쇄’

등록 2009-08-10 18:54

노조파업 맞서 강경대응
부산항과 울산항의 예인선 노조가 선사 쪽과 교섭이 깨져 파업에 들어간 지 나흘째 되는 10일, 울산항 선사 쪽이 노조의 파업에 맞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선진종합·조광선박·해강선박 등 울산항 예인선 3사 대표들은 이날 예인선 보호 및 사고 예방을 이유로 파업으로 정박중인 예인선 26척에 대해 울산시와 울산노동지청에 직장폐쇄 신고서를 냈다. 이들 선사 쪽은 “이날 정오까지 정박중인 예인선 안에 있는 노조원들은 모두 예인선에서 내리고, 선장들은 노조를 탈퇴하도록 공고했다”며 “이에 따르지 않으면 모든 법적 수단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 쪽은 “선사 쪽이 교섭을 요구하는 노조에 직장폐쇄로 답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선장도 선사에 의해 근무조건이 결정되고 인사권의 지배를 받으므로 엄연한 노조원”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운수노조와 항만예선지부 부산 및 울산지회(부산항과 울산항 예인선노조)는 이날 오전 부산 및 울산해양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사 쪽은 노조의 실체를 인정하고, 조합원의 처우 개선을 위한 교섭 요구에 성실히 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부산항과 울산항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거나 다른 항만에서 지원된 예인선이 동원돼 운항함으로써 중·대형 선박들의 입출항에는 차질을 빚지 않았다. 부산항과 울산항 예인선 노조는 지난 6월에 결성돼 선사 쪽과 노조 전임자 인정과 특별성과금 지급 등에 관한 기본협약을 놓고 교섭을 벌였으나 깨지자 지난 7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예인선은 도선사의 지휘를 받아 1천t 이상 중·대형 화물선이나 여객선이 부두에 안전하게 접안하고 출항할 수 있도록 밀고 당기는 배로, 부산항와 울산항에 각각 32척과 29척이 운항하고 있다. 이 가운데 부산 16척 67명과 울산 26척 115명의 선원이 노조에 가입돼 있다.

부산/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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