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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인천도시축전 관람객 반응 ‘싸늘’

등록 2009-08-24 21:45

현장설문 만족도 23.6%…“다시 안보겠다” 71%
인천시가 2년 넘게 1400억원이 투입한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대해 관람객의 71%가 ‘다시 보고 싶지 않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한다’는 답변은 23.6%에 불과했다.

민주당 인천시당 도시축전시민평가단과 도시축전 바로보기 인천시민행동은 24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도시축전의 관람객 만족도가 23.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설문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축전 관람을 마친 관람객 664명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면접 조사했다.

축전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와 관련해 ‘만족한다’는 응답이 23.6%에 그친 반면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43.1%로 나타났다. 불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은 세계도시관, 기업홍보관, 로봇전시관 순서이고,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은 테디베어관, 3디 주제영상관, 분수·퍼레이드·공연 순으로 나타났다. 또 축전 관람객의 71%는 재관람 의사가 없고, 59.2%는 다른 지역행사와 차별성이 없다는 부정적 평가를 했다.

축전이 인천 발전에 도움이 되겠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51%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으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도 47%에 이르렀다. 도시축전이 누구에게 가장 도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인천시민’이라고 응답한 관람객은 30.8%에 불과하고 ‘시장과 공무원’(20.7%), 행사주최자와 건설업자’(35.1%) 등 답변이 55.8%를 차지했다.

인천시민행동 관계자는 “이번 축전의 주제인 미래도시, 첨단기술, 세계문화체험 등이 외면당하고 도시축전의 취지를 무색케 하는 현란한 영상물이나 쇼가 행사의 중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반적으로 프로그램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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