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단체들 “구태극복 의지 안 보여”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다음달 중순 대전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을 앞두고 시가 구성할 예정인 시내버스발전위원회에 불참을 선언했다.
대전참여연대 등 15개 단체가 꾸린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7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시가 이미 시내버스 관련 각종 자문위원회를 형식적으로 운영해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마당에 전혀 새롭지도 않은 방식의 시내버스 발전위가 지금까지의 구태를 극복하고 시내버스 발전을 위한 심의·의결 기구로서 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을지 의심이 된다”며 불참의사를 밝혔다.
연대회의는 특히 “그동안 시민단체들이 시가 추진한 현 버스준공영제가 대중교통 전반의 문제를 개선하지도 못하면서 시내버스업계에 대한 ‘퍼주기식’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재원조달계획 및 후속대책의 조속한 수립을 주장해 왔으나 이에 대한 최소한의 입장이나 개선책 제시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이 불가피하다는 시의 주장을 십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근본적인 시내버스 개혁을 위해 시내버스 준공영제 및 무료환승시스템의 한계를 보완, 운송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비아르티(급행버스)시스템 도입 및 전면적인 노선개편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단체가 불참을 한다 해도 일단 다음달 중 시내버스 노·사와 시 및 시의원, 대학교수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준공영제도 예정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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