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시의회 결의문 상정 등 추진
경기도 성남·광주·하남시의 통합 선언에 이어 수원과 화성, 오산 등 3개 자치단체도 통합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수원시 의회는 오는 10일 열릴 임시회 본회의에 수원·화성·오산 행정구역 통합에 관한 결의문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시 의회는 “수원·화성·오산은 역사적으로 뿌리를 같이하고 있어 통합하면 여러 발전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른 시일 안에 결의안 초안을 마련한 뒤 전체 시 의원의 서명을 받아 본회의에 제출할 계획이다.
오산시도 이달 안으로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볼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통합과 관련해 오산시는 수원·오산보다 오산·화성이 먼저 통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고, 수원시도 본격 통합 추진에 앞서 설문조사와 공청회 등 주민 여론수렴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화성시 관계자는 이런 통합 논의에 대해 “아직 공론화할 시기가 아니어서 구체화하면 그때 가서 의견을 낼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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