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공동추진위 구성
“동남권 1300만 주민 편의”
“동남권 1300만 주민 편의”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신공항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동남권 신국제공항의 경남 밀양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7일 오후 대구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동남권 신국제공항건설 대구경북추진위원회 발대식과 함께 토론회를 열었다. 추진위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지역 출신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경제계 인사 등 28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동남권 1300만 주민은 지역에 국제공항이 없어 인천공항 이용에 따른 불편과 연간 6천억원이 넘는 추가비용 때문에 미래 도시의 청사진 구축이나 국내외 기업 유치 등을 통한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이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경북 뿐만 아니라 영남권 발전의 미래가 달려 있는 핵심시설인 신국제공항은 경남 밀양에 건설돼야 한다”며 부산시에 가덕도 신공항 유치 방침의 철회를 촉구했다.추진위는 또 정부에 늦어도 2020년 이전에 동남권에 새로운 국제공항을 건설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발대식에 이어 신국제공항 대구경북포럼은 ‘대구·경북의 신국제공항은 어디에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어 지역의 각계 인사들이 신공항의 입지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편 동남권 신공항 입지는 정부의 연내 선정을 앞두고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가 경합하는 가운데 영남권 지방자치단체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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