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평생교육시설 지정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 장애인들의 배움터인 ‘질라라비 장애인 야간학교’가 평생교육시설로 지정돼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구시교육청은 7일 대구 동구 검사동 질라라비 장애인 야간학교를 ‘학교 형태의 장애인 평생교육시설’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평생교육시설로 지정되면 평생교육법과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라 정부와 시교육청,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질라라비 야간학교 조민제 사무국장은 “그동안 독지가들의 후원금으로 근근이 운영비를 충당해 왔지만 이제는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다행스럽다”며 “앞으로 특수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하고, 초등학교 학력인정을 받아야 하는 등 현안문제가 산처럼 쌓여 있다”고 말했다. (053)953-9460.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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