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관련 2천만원 받아”
대구지검 특수부(권정훈 부장검사)는 9일 아파트 시행사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홍아무개(53) 대구 달성경찰서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홍 서장은 지난해 대구경찰청 생활안전과장으로 재직하면서 대구경찰청이 수사하던 신축 아파트 시행사 ㄷ사의 비자금 조성 혐의와 관련해 청탁을 대가로 2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구속된 우아무개(44·전 국정원 기능직)씨가 경찰 수사를 받던 ㄷ사 대표 조아무개(41.구속)씨로부터 2천만원을 받아 대낮에 홍 서장이 일하던 대구경찰청 과장실에서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우씨나 조씨가 다른 경찰 간부들에게도 금품을 건넸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홍 서장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는 10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며, 경찰은 홍 서장이 제출한 사표의 수리를 보류한 채 직위해제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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