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새벽, 아카데미 워크숍 공연
연극을 전공하지 않은 아마추어 연극인들이 지역 극단이 마련한 연극 아카데미 연수 과정을 거쳐 마련한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부산의 극단 ‘새벽’은 13일 오후 4시와 7시 두 차례 중구 광복동의 소극장 실천무대에서 연극 아카데미 14기 워크숍 공연으로 <신화 21>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6월22일부터 석달 동안 이 극단의 연극 아카데미 14기 과정을 수강해 온 아마추어 연극인 7명이 처음 배우로 출연해 극단의 기존 스태프들과 함께 연극 제작에 참여하는 것이다. 수강생들은 그동안 연극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론수업과 신체 감각 발성 등 실기훈련 과정을 거쳐 실제 연극 제작 과정의 체험에 나서게 됐다.
공연 작품은 1967년 부산에서 발생한 김근하군 살해 사건의 공범으로 누명을 쓰고, 사형 선고까지 받았다가 대법원에서 무죄석방된 고 김기철씨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희곡 <신화 1900>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신화 1900>은 1982년 제6회 대한민국 연극제에서 공연돼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극중극 구조 속에 사이코드라마(심리극) 형식이 가미되고, 부조리극 경향도 엿볼 수 있는 등 다양한 연극적 기법들이 실험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 창단 25돌을 맞는 극단 새벽은 창단 초기부터 연극교실과 연극학교 등 아마추어 연극인과 연극 제작 과정에 관심 있는 관객들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다 2004년부터 해마다 두 차례씩 연극 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극단 새벽은 창단 25돌 기획작품으로 변현주의 1인극 <어머니 날 낳으시고>를 다음달 8일부터 11월1일까지 서울 대학로 소극장 ‘축제’에서 공연하기로 했다. (051)245-5919.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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