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노선안내…무료환승제 도입…
2년새 이용객 80만명 늘어
2년새 이용객 80만명 늘어
10일 최아무개(69·광주시 남구 진월동)씨는 광주시 서구 농성동 돌고개역 앞에서 120번으로 전화를 걸었다. 며칠 전 딸(40)한테서 집에 돌아갈 시내버스 노선을 잘 모르면 빛고을콜센터(120)를 이용하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콜센터 안내원은 ‘양동시장으로 가는 방향으로 59번 버스를 탄 뒤, 봉선동 대화아파트까지 가서 금남 55번으로 갈아타라’고 친절하게 안내해줬다. 최씨는 “120번을 이용하니까 시내버스 노선을 몰라 허둥지둥할 필요가 없어서 참 편리했다”고 말했다.
광주의 시내버스 정보 시스템(BIS)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있다. 광주시는 2007년 8월부터 광주시내 버스정류장 2300여곳 중 200곳에 정류장 안내단말기를 설치했다. 시민들은 전화나 안내단말기를 통해 자신이 기다리는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를 편리하게 알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시내버스 첨단 버스운행관리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광주시는 2006년 12월 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고 시내버스-지하철-마을버스 무료환승제를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배차 시간과 앞·뒤차 간 적정 간격 유지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는 버스운행관리 시스템을 함께 도입했다. 시는 10~11월 중 나주시와 담양·장성군과 공동으로 59억원(국비 40%)을 들여 광역 시내버스 정보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주에는 시내버스 이용 전에 도착 시간을 알 수 있는 안내단말기 100대가 추가로 설치된다. 안내단말기가 없는 정류장에서 전화(613-5700)를 걸어 정류장 번호와 노선 번호 등을 누르면 시내버스 도착 시간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런 시내버스 정보 시스템이 구축된 뒤 시민들의 시내버스 이용이 눈에 띄게 는 것으로 집계됐다. 8월 말을 기준으로 한 연간 누계를 보면, 2007년 1218만7000여명이던 시내버스 이용 승객은 지난해 1240만명으로 늘었고, 2009년에는 1279만20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시 대중교통과는 “시내버스 운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도착 시각을 알려주는 시내버스 정보 시스템과 시내버스와 전철의 환승이 버스 이용 승객 증가의 결정적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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