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균 검출 중국산 냉동밴댕이 수입업자 적발
“밴댕이회 조심하세요.”
식중독균이 검출돼 반송됐던 중국산 냉동 밴댕이의 원산지를 속여 구이용으로 반입해 팔아온 밴댕이 수입업자들이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식중독균 검사를 회피할 목적으로 중국산 냉동 밴댕이를 구이용으로 수입해 횟감으로 시중에 팔아온 장아무개(34)씨 등 밴댕이 수입업자 3명과 관세사 등 모두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장씨 등은 지난해 7월 인천항을 통해 들여온 중국산 냉동 밴댕이 23t(1억5000만원어치)에서 식중독 원인균 2종이 검출돼 수입 부적합 판정을 받고 폐기·반송 결정되자, 이를 말레이시아로 반송한 뒤 구이용으로 재포장해 말레이시아산으로 원산지를 바꾼 뒤 올 1월 구이용으로 재수입해 횟감으로 시중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2005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4차례에 걸쳐 중국 냉동 밴댕이 80t(시가 3억6000만원)을 구이용으로 수입해 인천 연안부두, 연수동, 부평 등 자신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횟감으로 판매해온 혐의도 받고 있다.
세관은 장씨 등이 밴댕이를 횟감용이 아닌 구이용으로 수입해 신고하면 검역 당국이 살모넬라와 장염비브리오 등 식중독 원인균의 함유 여부를 검사하지 않는 점을 노려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세관은 최근 3년간 인천항을 통해 수입한 중국산 냉동 밴댕이 448t이 구이용으로 신고하고 횟감으로 판매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국내 밴댕이 수입량의 90% 이상이 인천항을 통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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