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 여론조사
전북 완주군 주민도 전주·완주 통합추진에 반대보다 찬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일간지 <전라일보>와 <전주방송>(JTV)이 전주·완주 통합과 관련해 한국갤럽에 여론조사를 의뢰해 조사한 결과, 완주지역 주민 응답이 찬성 51.7%, 반대 34.4%로 나왔다고 전라일보가 15일 밝혔다. 전주지역 주민은 찬성 80.6%, 반대 8.0%로 조사됐다.
통합의 실질적인 열쇠를 쥔 완주군 주민 가운데 전주와 생활권이 비교적 먼 동북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 주민이 통합에 원칙적인 찬성 견해를 밝혔다. 삼례읍·이서면은 61.0%, 봉동읍·용진면도 55.1%가 통합에 찬성했다. 이 조사는 전주와 완주지역 19살 이상 남녀 1012명을 전화조사로 이뤄졌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가 ±4.4%포인트다.
또 <전주문화방송(MBC)>이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전주·완주 주민 각각 400씩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응답한 완주군민 중에서 찬성 43.0%, 반대 37.2%가 나왔다고 전주문화방송이 15일 밝혔다. 전주시민은 찬성 73.2%, 반대 8.4%가 나왔다.
한편, 안세경 전주부시장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완주군이 통합 논의에 앞서 선결해 달라고 요구한 현안을 조건 없이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부시장은 “통합을 위해 대폭 양보하겠다는 게 전주시 기본 견해”라며 “상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을 늦어도 내년까지 마무리하고, 모악산 주차장 유지·관리비도 내년부터 분담하겠다”고 설명했다. 완주군은 이에 대해 “전주시 제안 내용은 지나치게 형식적으로, 공문을 받은 만큼 부서별 의견을 취합해 견해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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