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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울산 5개 대학생들 63% “엠비정부에 실망”

등록 2009-09-16 22:26

부경대련, 4천명 설문 언론법 강행 가장 잘못
“잘하고 있다” 8% 그쳐 정권 불신임운동 확산
대학가에 이명박 정권 불신임 운동 바람이 부는 가운데 부산·울산 지역 대학생 대부분이 이명박 정부의 국정 수행 능력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세기 부산울산경남지역 대학생연합(부경대련)은 16일 부산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부산·울산 지역 5개 대학 학생 4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명박 정부의 국정 수행 능력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62.5%가 ‘실망스럽다’는 응답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한 학생은 7.7%에 그쳤다.

잘못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근거에 대해선 39.2%가 국민과 소통 없는 일방적 행보를 꼽았고, 다음으로 정부 비판의 목소리에 공권력 남용(20.9%), 반값 등록금과 경제 회생 등 공약 불이행(20.2%), 1% 부자만을 위한 정책(19.7%) 등의 차례로 지적했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정책 중 잘못됐다고 판단하는 것에 대해선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 △광우병 쇠고기 수입 △용산 철거민 참사 △종부세와 양도세 등 부자들을 위한 감세 △4대강 정비사업 등 순으로 많이 꼽았다.

부경대련은 이날 회견에서 “최근 각 대학의 이명박 정권 불신임 투표 운동과 관련해 대학본부가 학생회에 선거인명부를 주지 않는 등 투표를 방해해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가로막고 있다”며 “정권의 압력과 눈치를 보는 대학 쪽의 이런 부당한 방해 활동은 소통하지 않는 비민주 대통령에 대한 더 거센 불신임 운동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선 부산대·부경대·울산대 등 11개 대학이 각각 총학생회 또는 학생자치조직 등을 중심으로 이명박 정권 불신임 운동을 선언하고, 이 가운데 6개 대학이 22~24일 사흘 동안 학생들을 대상으로 불신임 총투표를 벌이기로 했다. 나머지 5개 대학은 29일까지 불신임 선언에 대한 서명운동을 벌여 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은 이명박 정권 불신임 운동에 전국 8개 지역에서 63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1개 대학이 불신임 총투표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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