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발바리’ 구속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7일 4년여 동안 부산과 대구, 경남 김해 일대에서 50차례에 걸쳐 부녀자들을 상대로 강도와 강간을 일삼아 온 혐의로 일명 ‘발바리’로 불리는 김아무개(23·무직)씨를 붙잡아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7월 초순 새벽 3시께 경남 김해시 대성동 박아무개(48·여)씨 집에 들어가 박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이불을 덮어씌워 성폭행한 뒤 가방 속에 있던 현금 등 216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것을 비롯해 2005년 4월부터 최근까지 부산·대구·김해 일대에서 어린이와 부녀자들을 상대로 50차례나 강도와 강간을 일삼아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8월 김씨에 의한 최근 강간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전에 같은 용의자의 것으로 드러난 유전자 8건을 비교분석하고 2005년 8월에 발생한 사건 관련 지문을 재감식해 김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 교통 위반 통보 현황을 조회한 끝에 김씨가 타고 다니는 차량을 확인해 붙잡게 됐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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