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개 기업에 무료 경영컨설팅…판로확대 지원도
대구은행이 21일 사회적 기업을 돕겠다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 은행은 대구와 경북의 사회적 기업 15곳과 예비 사회적 기업 100여곳을 상대로 종합경영컨설팅을 해주기로 했다. 이 은행 경제연구소에 소속된 전문가 12명이 마케팅전략, 재무회계, 조직 등 경영 전반에 걸쳐 무료로 상담과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사회적 기업들이 자체 생산한 상품의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 사회적 기업이 생산한 물품을 우선 구매하기 위해 중견기업과 사회적 기업을 일대일로 맺어 주는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황병우 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사회적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자립 기반을 이룰수 있도록 일대일 자매결연 작업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은행은 2년 전부터 컵을 만드는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제일산업과 결연을 맺어 은행에서 필요한 컵을 사들이고 있다. 또 콩나물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인 수성시니어클럽도 대구은행에 납품을 하고 있다.
대구은행과 사회적 기업 지원센터로 지정된 대구사회연구소(소장 김영철 계명대 교수)는 18일 ‘사회적 기업 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진병용 부행장은 “대구은행이 오래 전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나눔경영을 강조해 왔다”며 “지역의 사회적 기업에 경영자문을 해 주고 나아가 제품 구매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나눔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사회연구소 김영철 소장은 “사회적 기업들이 정착하려면 지역기업의 적극적인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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