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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또 안나푸르나…’ 충북산악인 2명 연락 끊겨

등록 2009-09-28 22:47

히말라야에서 최난 코스로 꼽히는 안나푸르나 북서벽에 새로운 등산로를 개척하려고 나섰던 충북산악연맹 ‘직지원정대’소속 산악인 2명이 사흘째 연락이 끊겨 산악인 등이 애를 끓이고 있다.

안나푸르나 히운출리(해발 6441m)에 오르려고 지난 23일 오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4200m)를 떠난 직지원정대 민준영(35)·박종성(41) 대원이 25일 오전 8시 이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직지원정대가 28일 밝혔다.

원정대는 “등정에 나선 뒤 오전·오후 8시께 두 차례 정도 교신을 했었는 데 연락이 끊겼다”며 “27일 두 차례에 걸쳐 헬기로 주변을 수색했지만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알려왔다. 원정대는 실종, 휴대 통신 장비 고장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현지 산악 전문가 2명과 베이스 캠프에 대기하던 박수한(40)·김동하(48)대원 등으로 수색팀을 꾸려 두 대원을 찾고 있다. 안나푸르나에서 등반을 하고 있는 국외 등반대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위성전화로 원정대와 통화한 윤성희(41) 첼린지 여행사 대표는 “최난 코스로 꼽히던 암벽구간을 무사히 통과한 뒤 5400m 지점에 이르러 설사면(눈 비탈)을 등반할 예정이라는 마지막 교신 이후 연락이 끊겼다”며 “맑은 날씨에다 눈사태나 추락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실종이 아닌 단순 연락 두절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청주대 출신 고미영, 서원대 출신 지현옥씨 등 대표 산악인을 안나푸르나에서 잃었던 충북산악연맹은 초조하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김웅식 충북산악연맹 전무는 “수색에서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생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며 “두 대원이 등정에 성공한 뒤 개척 코스가 아닌 기존 등산로(노멀 루트)로 하산하고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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