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 4대 종교 ‘평화연대’ 창립
릴레이 단식·합동기도회·학술대회 나서
릴레이 단식·합동기도회·학술대회 나서
부산·경남의 불교·개신교·천주교·원불교 등의 종교인들이 한데 모여 낙동강 지키기 등의 실천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방영식 목사(부산 한사랑교회)와 박창균 신부(진주 하대동성당), 도관 스님(범어사 총무국장)이 공동대표를 맡은 부산경남종교평화연대는 28일 부산역 앞 광장호텔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지키기를 비롯해 종교간 평화연대와 대북 민간지원 등 사업에 적극 나설 것을 결의했다.
종교평화연대가 밝힌 사업 계획에는 △6·15 선언과 10·4 선언 이행 및 평화협정 체결 촉구 △용산참사 해결 지원 △낙동강 종교평화연대 구성 등도 포함돼 있다.
종교평화연대는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 “낙동강은 유라시아 대륙에서 태평양으로 줄달음치는 한반도의 마지막 혈맥에서 억겁 세월을 화평하게 살아야 할 보금자리”라며 “종교인들은 21세기 여명의 평화와 낙원을 일궈 내는 대역사를 위해 지혜와 양심, 정성을 다하고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쳐 그 본분과 사명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계를 되살려 놓는 역사의 소명 △평화를 실현하고 통일을 이룩하는 민족의 소명 △억압과 빈곤, 질병, 무지로부터 민중의 해방을 위한 소명 △인류의 화해과 단합, 평화와 번영을 위한 소명 등에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종교평화연대는 곧 낙동강을 지키기 위한 실천사업으로 각 사찰과 교회, 성당 등에 홍보 펼침막을 내걸고 스님, 목사, 신부 등이 릴레이 단식기도를 하며, 종교 합동기도회와 학술활동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종교평화연대에는 불교평화연대 대표 진관 스님과 선진규 정토원 원장, 김영식 진해 덕산성당 신부, 정영문 전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증경회장, 조영건 경남대 명예교수 등 7명이 고문으로 참여했으며, 기장불교평화연대 대표 설곡 스님이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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