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아 언어치료 프로그램 110개국 보급
청각장애 특수학교 충주 성심학교가 만든 언어 치료 프로그램 ‘말 친구’가 전 세계 110여국에 보급된다.
말 친구는 충주성심학교 교사들이 2004년 청각 장애 어린이들의 언어 치료를 위해 만든 교육용 소프트웨어다. 600여개의 단어와 기초 문장 등으로 이뤄져 있어 청각 장애 어린이들이 단계적으로 말을 깨쳐 갈 수 있다. 말 친구는 2007년 10월 핀란드에서 열린 세계정보화교사포럼에서 한국대표 교육 정보화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충주성심학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으로 1년여에 걸쳐 영문판 말 친구를 별도 제작해 110여곳의 영어권 나라에 보급할 수 있게 했다.
단어·동요·듣고 말하기 등으로 이뤄진 영문판은 국내 청각 장애 어린이들의 영어 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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