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문화제…6일 이행 촉구 108배 행사도
10·4 남북공동선언 두 돌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문화행사가 부산에서 펼쳐진다.
부산 지역 102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한 10·4선언 2주년 행사위원회’는 오는 10일 저녁 7시 부산역 광장에서 10·4선언 다시 보기 문화제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는 10·4 선언이 합의될 당시의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어린이와 여성들의 공연과 노래패 ‘우리나라’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문화축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과 세계사회포럼의 제안자로서 필리핀 경제학자이자 국회의원인 월든 벨로도 참석해 축하발언을 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저녁 6시에는 10·4 선언 및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젊은이들의 창작 영상물과 웹포스터를 상영·전시하는 유시시(UCC) 공모전 페스티벌도 펼쳐진다.
이와 함께 10·4선언 행사위는 6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불교·개신교·천주교·원불교 등 종교인들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남북 화해와 6·15 및 10·4선언 이행 및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108배 행사도 열기로 했다.
도한영 6·15 부산본부 사무처장은 “적대적 관계의 남북정책을 민족의 단합과 화해정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여론의 토대를 마련하고, 6·15 및 10·4 선언의 이행과 실천을 바라는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할 수 있는 계기를 찾기 위해 10·4선언 다시 보기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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