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에 건의서 제출
전국 시장·군수와 기초의회의 일방적인 행정구역 통합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행정구역 통합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주민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시·군 통합은 역사와 문화, 전통이 있는 기초자치단체의 존폐가 달려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시장·군수의 의견이나 주민여론조사, 지방의회의 의결로 결정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도는 특히 ”행안부가 추진하는 1천명 주민 여론조사는 조사대상·시기·방법 등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주민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 관계자는 “주민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고, 각 지역별로 50% 이상의 주민이 찬성해, 지방의회가 이를 받아들이면 주민투표를 생략하겠다는 것이 행안부의 행정구역 통합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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