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층 안팎 초고층 계획 잇따라
경남과 울산에도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도시와 사람(대표 하창식)은 경남 창원시 두대동 ‘더 시티 7’ 단지 1만7886평 안에 도내에서는 가장 높은 43층과 32층짜리 주거용 오피스텔 각 2채(1060가구, 43~103평형)를 2008년까지 지을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건물이 들어서면 지금까지 도내에서 가장 높은 상가 건물인 창원시 중앙동의 리제스타워(18층)보다 갑절 이상 높고, 아파트 가운데 도내에서 가장 높은 진주·마산·김해시의 26층짜리 건물보다도 17층이나 높다. 1만2185평에 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시장을 갖춘 창원컨벤션센터 연계시설의 하나로 짓는 이 주거용 오피스텔은 근처에 300실 규모의 특급호텔과 패션아울렛, 대형할인점, 복합영화관(멀티플렉스) 등 상업시설과 교육시설이 함께 들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에선 중구 우정동 옛 코아빌딩 자리에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상 51층 건물이 들어선다. 이 건물은 현재 울산에서 가장 높은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 울산(25층)보다 갑절 이상 높은 규모다. 코아빌딩은 그동안 사업주의 부도 때문에 15년 동안 도심 흉물로 방치돼 왔으나, ㈜원명주택이 이를 인수해 공동주택 320가구와 오피스텔 78가구 등 398가구를 짓기로 하고 올 들어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신청해 최근 통과했다.
㈜베어코리아도 남구 태화교차로 주변 여관 밀집 지역 뒷편에 지하 6층 지상 48층 규모의 ‘신정동 강변 타워’ 주상복합 건물을 짓기 위해 곧 사업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 ㈜해오름건설은 도심 중심 상권인 삼산동 솔내음 자리에 2008년까지 지상 32층(190가구, 45~70평형) 규모의 ‘성원 상떼빌’ 주상복합건물을 짓는다. 롯데건설도 중구 성남동 옛 코리아나호텔 터에 지상 41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132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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