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문화축제 행사 일정
‘수원화성문화제’ 7일 개막
옛모습 재연 등 행사 풍성
옛모습 재연 등 행사 풍성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역사성을 되짚어보는 ‘수원화성문화제’가 7일 막이 오른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수원화성문화제는 올해 46번째다. 문화제는 조선 22대 정조대왕의 개혁정치와 효심을 바탕으로 축조한 화성을 무대로 당시의 문화와 서민생활을 돌아보고 체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7일 오전 11시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무예 24기와 줄타기 공연으로 시작하는 이번 문화제는 오후 7시30분 야간 장용영 수위의식, 수원 종로 여민각 타종, 팔달산 서장대 불꽃 축제 등으로 이어진다. 이 가운데 무예 24기와 줄타기 공연은 12일까지 계속된다. 또 8일 오후 7시 행궁광장 특설무대에서는 대중가수와 풍물패 공연, 레이저쇼에 이어 개막식이 열린다. 행궁광장에서는 9일 재즈페스티벌, 10일 대동놀이, 11일 궁중의상 패션쇼 등이 선보인다.
행궁 봉수당에서는 10일 정조대왕 친림 과거시험과 11일 혜경궁 홍씨 진찬연(간단한 궁중잔치)이 재연되며, 연무대에서는 11일 야간 공성전(성곽을 공격하는 전투) 군사훈련과 마상무예 등이 화성 성곽으로 배경으로 펼쳐진다.
특히 10일에는 수원종합운동장~행궁광장~팔달문으로 이어지는 2.6㎞ 구간에서 2천명이 참가하는 정조대왕의 사도세자능 행차가 재연되고 그 뒤를 따라 시민 5천여명이 행진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 밖에 장안공원에서는 화성축성 체험(8~12일)과 화성 깃발전(7~12일), 화서문 광장에서는 뮤지컬 정조대왕(7~8일)과 뮤지컬 다산 정약용(10~11일) 공연을 볼 수 있다. 한편, 8일 오전에는 조선 정조 20년(1796년) 지어져 화성의 신을 모셨던 ‘성신사’가 복원·준공된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