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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계절성 독감백신 ‘귀하신 몸’

등록 2009-10-06 23:01

신종플루 불안감 확산에
작년보다 예방접종 늘어
일부지역선 품귀 현상도
신종 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인플루엔자(계절성 독감) 예방접종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계절성 독감 백신 접종은 세 가지로 이뤄지고 있다. 보건소에서 무료 대상자를 먼저 접종하고, 1~2주일 뒤 보건소에서 유료 대상자를 접종하며, 건강관리협회와 일반병원 등에서도 돈을 받고 접종한다. 비용은 일반인이 보건소 8600원, 건강관리협회 1만3000원, 병원 2만5000~3만원 등이다.

광주시 서구 농성동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는 6일 오전에만 1000여명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첫날인 5일에는 모두 2000여명이 독감 예방접종을 했다. 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관계자는 “신종 플루 영향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하려는 시민들이 지난해보다 더 늘었다”고 말했다.

광주시 남구 주월동 인구보건복지협회 광주전남지회에서도 6일 2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해 1만9000원을 받고 독감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 복십자병원도 5일부터 1만6000원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결핵협회 금경우 본부장은 “올해 독감 예방 백신을 5000개 정도 주문했는데, 백신 품귀로 1500개밖에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에서도 보건소와 보건지소 등 7곳에서 지난 5일 7000명이 넘는 인원이 접종을 마쳤다. 전주보건소는 18일까지 계절성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신종 플루 확산에 따른 불안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아무개(72·전주시 인후동)씨는 “신종 플루다 뭐다 해서 걱정이 많은데 늦게 오면 백신이 동날지 몰라 일찍 나섰다”고 말했다.

김경숙 전주보건소장은 “(신종 플루 백신을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계절성 독감 백신이 지난해 1550만명분에서 올해 1100만명분으로 줄었다는) 언론보도 등으로 인해 대상자들이 더 많이 몰리는 것 같다”며 “젊은 연령층과 건강한 사람은 굳이 독감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박철웅 전북도 보건위생과장도 “계절성 독감 백신은 신종 플루 예방 효과가 전혀 없으므로, 65살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만 맞으면 된다”며 “신종플루 백신은 11월 중순부터 대상을 정해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하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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