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연속…평당 1억3884만원
서울시가 30일 발표한 개별공시지가를 보면 충무로 2가 장신구 전문 가게인 ‘‘로이드’땅(66-13)이 ㎡당 4130만원(평당 1억3653만원)으로 서울 시내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건설교통부가 산정·발표하는 표준지 공시지가까지 포함하면 중구 충무로 1가 명동빌딩 ‘스타벅스’커피 전문점 땅(24-2)이 평당 1억3884만원으로, ‘로이드’땅보다 231만원 비싸, 작년에 이어 전국에서 최고 비싼 땅으로 꼽혔다.
스타벅스 땅은 올해에는 건교부 표준지 공시지가 대상에 포함돼 개별공시지가 산정에서는 빠졌다. 공시지가는 건교부가 대표성이 있는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를 선정해 산출하는 ‘표준지 공시지가’와 이를 기준으로 시·군·구가 산정하는 ‘개별공시지가’로 나뉜다.
표준지와 개별지를 합쳐 충무로 2가 옷가게 ‘푸마’땅(66-13)이 로이드와 공동 2위에 올랐으며, 2년 전까지 14년 동안 1위를 지켰던 우리은행 명동지점은 ㎡당 4000만원으로 6위에 그쳤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최상위권 땅값의 순위가 바뀌는 것은 명동의 상권이 대형 쇼핑몰 부근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서울에서 가장 땅 값이 싼 곳은 도봉구 도봉동 산 50-1번지 임야로, ㎡당 3760원(평당 1만2430원)이었다. 이는 스타벅스에서 파는 커피 한 잔 값에 불과하다.
주거지역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대치동 503번지로 ㎡당 535만원(평당 1769만원)이며, 가장 싼 곳은 종로구 부암동 333-3번지로 ㎡당 8만6200원(평당 2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업지역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성동구 성수동1가 656-446번지로 ㎡당 310만원(평당 1025만원)이며, 가장 싼 곳은 구로구 독산동 721-14번지로 ㎡당 55만9000원(평당 185만원)이다.
서울시의 개별공시지가는 평균 11.58% 올랐다. 자치구 가운데는 용산구 땅값이 평균 22.2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은평구(19.16%), 마포구(17.26%)가 뒤를 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산구는 용산역 고속철도가 개통되고, 한남 뉴타운 개발 등으로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고, 은평구는 뉴타운 사업으로, 마포구는 월드컵공원 주변 아파트 개발과 디지털미디어시티 건립으로 땅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이의가 있으면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토지가 있는 관할 구청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서울시의 개별공시지가는 평균 11.58% 올랐다. 자치구 가운데는 용산구 땅값이 평균 22.2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은평구(19.16%), 마포구(17.26%)가 뒤를 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산구는 용산역 고속철도가 개통되고, 한남 뉴타운 개발 등으로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고, 은평구는 뉴타운 사업으로, 마포구는 월드컵공원 주변 아파트 개발과 디지털미디어시티 건립으로 땅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이의가 있으면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토지가 있는 관할 구청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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