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시 문화학교 나눔 교실
러시아 연해주 사할린에서 영주귀국한 사할린 동포와 충북 청원지역의 노인들이 가죽 공예로 만났다. 청원문화원 어르신 문화학교의 가죽공예반 ‘명품세상 청원 갖바치’ 회원 10여명은 12일 오후 청원군 강외면 오송 휴먼시아 아파트 경로당에서 통가죽 공예 교실을 열었다. 수강생들은 지난해 10월 러시아에서 입국해 1년째 청원 사람으로 살고 있는 사할린 동포 주부 20여명이다. 귀국 주민 김인자(64)씨는 “취업이든, 부업이든 뭔가를 하며 살고 싶어도 할 거리가 없어 답답했는데 재미있다”며 “잘 배워 일자리도 얻고 싶다”고 말했다.
50~60대가 주축인 가죽공예반도 염색 등의 가죽공예를 꼼꼼하게 일러줬다. 공예반은 오는 19일 청원 문의초 도원분교장을 찾는 등 소외계층을 찾아 가죽공예를 알리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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