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사회복지학교 강사진 및 내용
20일부터 대구대서…정태인 교수 등 강사로
시장만능주의와 성장지상주의를 넘어서는 미래의 대안적 사회복지모델을 찾기 위한 ‘대구 대안사회복지학교’가 열린다.
2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밤 9시30분 대구대 대명동캠퍼스 도서관 중강당에서 열리는 이 학교는 대안사회복지를 형성하기 위한 전망과 대안을 담은 총론과 재정, 예산, 사회보장제도, 공공의료제도 등을 다룬다.
20일에는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낸 정태인 성공회대 사회학과 겸임교수가 강사로 나서 ‘한국사회 대안적 경제-복지모델 전망’이란 제목으로 강연을 하며,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진보운동이 국가재정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제시한다. 이진석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는 현 정부의 의료 민영화정책을 평가한 뒤 대안적 보건의료체제를 마련할 방향을 제시한다. 강연이 끝난 뒤 질의응답과 뒤풀이 시간도 마련돼 있다.
이 복지학교는 대구경북인의협과 우리복지시민연합 등 지역 시민단체 7곳으로 이뤄진 대구보건복지단체협의회가 주최한다. 협의회는 19일까지 대안사회복지학교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신청을 받는다. 우리복지시민연합 은재식 사무처장은 “지금까지 복지 관련 토론회와 강연회가 정부의 예산을 늘리고 제도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머물렀다면 이번에는 시민들이 공감하는 새로운 복지모델을 찾아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참가비 4만원, 대학생은 2만원. (053)628-2591.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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