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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충장로의 추억 동창회 ‘광주가 들썩’

등록 2009-10-12 22:20

올해 광주 충장축제 거리행진에 등장할 뻥튀기 모형과 고적대 행렬.광주 동구청 제공
올해 광주 충장축제 거리행진에 등장할 뻥튀기 모형과 고적대 행렬.광주 동구청 제공
13일부터 6일동안 ‘충장 축제’
70~80년대 다방·맥줏집 재현
물건값 할인데 곳곳 문화제
“8천명이 펼치는 거리행진으로 광주도심이 들썩입니다.”

광주의 대표 축제인 충장축제가 13일 오후 4시 화려한 개막식 퍼레이드로 막을 연다. 올 충장축제는 13~18일 6일 동안 광주시 동구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에서 ‘추억의 열정’이라는 주제로 이어진다.

첫 행사인 거리행진은 150단체에서 8천여명이 풍물패와 분장패로 참여해 수창초등~옛 전남도청~충장로 1가~광주우체국~충장파출소~금남로공원 등 3㎞ 구간에서 펼쳐진다. 이 거리행진은 3시간 동안 항일학생운동과 5·18항쟁 등 역사 뿐 아니라 고싸움 뻥튀기 엿장수 떡치기 등 생활풍습을 압축해 보여준다. 축제 준비팀이 한 단계 향상된 도심 퍼레이드를 보여준다며 반년 이상 준비한 최대 볼거리다.

또 충장로 상권이 번영을 구가하던 1970~80년대의 향수를 되살리는 ‘추억의 전시관’, ‘추억의 동창회’, ‘전국 주민자치센터 경연’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된다. 추억의 전시관에는 당시 충장로에서 영업하던 다방 이발소 맥줏집 등이 재현되고, ‘추억의 동창회’에선 전남고·전남여고, 동신고, 동신여고, 광덕고 등 5개 학교 출신 교사와 학생들이 만나 아름다운 인연을 새록인다.

부근 상가의 주민들이 축제 동안 물건값을 깎아주는 ‘충장로 스트리트 세일’은 축제와 쇼핑을 동시에 즐기게 한다. 도심 곳곳에서 무대없이 펼치는 ‘골목길 문화제’도 독특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20여팀이 광주우체국 금남로공원 예술의거리 등지를 찾아가 돗자리를 펴고 아코디언 연주나 보컬그룹 공연 등으로 흥을 돋운다. 전국 자치단체 50여곳의 문화패들이 우정 출연해 연대를 다지고 베트남과 필리핀 등지 출신 540여명이 ‘다문화 가족 추억이야기’를 들려준다.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은 “기성 세대는 향수, 젊은 세대는 감동, 미래세대는 희망을 발견하는 도심축제를 준비했다”며 “신종 플루에 대비해 발열감지기와 손소독기를 설치하는 등 건강축제 의료기동반도 운영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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