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 “8명만 체험학습”-교육연대 “24~43명 달해”
13~14일 치러진 일제고사(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거부한 학생 수 집계가 교육청과 교육단체의 것이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은 14일 초등학교 6년생 7명과 고교 1년생 1명 등 8명이 시험을 치지 않고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로 체험학습을 떠났으며, 초등학교 6년생 1명은 등교를 했으나 시험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또 중학교 3년생 가운데는 시험 거부자가 한명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남교육연대는 24~43명이 시험을 치지 않고 체험학습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마산·창원·김해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인솔한 윤남식 경남교육연대 사무국장은 “초등학교 6년생 13명, 중학교 3년생 4명, 고교 1년생 1명 등 18명이 학부모 4명과 함께 경남 마산시 진전면 부재산방에서 체험학습을 하고 왔다”고 밝혔다.
남해군에서는 초등학교 6년생 1명과 고교 1년생 1명 등 2명이 학부모 와 함께 최참판댁 등 하동군에 여행을 다녀 왔으며, 합천군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생 1명이 초등학교 5학년생인 동생과 함께 어머니의 안내로 대구와 부산에 여행을 갔다. 사천시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생인 쌍둥이 남매가 학교에 가지 않고 어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냈으며, 밀양시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20여명이 1박2일 일정으로 농촌체험학습을 떠났으나 정확한 숫자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황원판 경남도교육청 장학사는 “몸이 아파 결석을 한다고 학교에 알리고 체험학습을 가는 학생도 있어 정확한 수를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누락·허위 보고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 학교장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기 때문에 일부러 숫자를 줄여 보고한 학교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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