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빔밥 유럽 상륙
파리에 점포 개설…국외 6번째
전북 전주시와 전주비빔밥㈜은 “오는 16일 프랑스 파리에 전주비빔밥 전문점 ‘오페라점’을 개설한다”고 14일 밝혔다. 전주비빔밥의 국외 진출은 2005년 일본 가나자와시에 첫 점포를 개설한 이후 여섯번째이고, 유럽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페라점은 루브르박물관, 오페라극장, 다국적 기업 등이 밀집한 파리 중심가의 대형상점 케이(K)마트에 289㎡ 규모로 만들어졌다. 이곳은 전주에 본사를 둔 전주비빔밥㈜의 가맹점 형태로 운영된다. 한국에서 공급하는 나물류와 고추장 등 기본재료에 불고기와 해초 등을 각각 첨가한 4가지의 비빔밥을 만들어 판매한다. 전주비빔밥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파리 현지에 3주간 주방장을 파견해 요리비법과 상차림법도 전수한다. 홍성윤 전주비빔밥㈜ 대표는 “전주비빔밥이 발효식품과 채소를 좋아하는 유럽인의 기호에 맞는 음식이어서 시간을 갖고 마케팅하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전주비빔밥의 유럽 진출은 우리 전통의 맛을 세계인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달 중 문을 여는 비빔밥연구센터의 체계적 조리법 개발을 통해 한식 세계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