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카셰어링 어떻게 이용하나?
연회비 5만원·시간당 4천원
자동차를 공동 소유하고 필요할 때마다 일정 요금을 내고 사용하는 자동차 두레 ‘카셰어링’ 사업이 14일 경기도 군포에서 처음으로 시작됐다. 대기오염을 줄여 ‘녹색교통의 발견’이라고도 불리는 카셰어링은 전 세계에서 1만9천대의 차량으로 65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녹색희망 카셰어링’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군포시청에서 카셰어링 협동조합 발기인대회를 열고 서비스에 들어갔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2대와 스타렉스 1대 등 모두 3대의 차량으로 시작된 카셰어링은 등록비 10만원에 연회비 5만원을 내고 인터넷(http://greencarsharing.com)으로 회원에 가입하면 된다. 아반떼 차량의 경우 시간당 4천원과 ㎞당 300원의 요금을 내고 사용할 수 있다. 시범차량은 군포시청 전용 주차장에 배치된다.
박은호 군포와이엠시에이 사무총장은 “카셰어링을 하면 한달에 30만원 정도의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년 4월에는 협동조합을 만들고 수도권 10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포시는 카셰어링의 정착을 위해 주차요금 감면 등의 지원책을 검토 중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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