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청소년들 정의로운 세상을 토론하다

등록 2009-10-15 23:18

지난 8월 인디고서원 옆 뜰에서 열린 ‘정세청세’ 토론 행사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조별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인디고서원 제공
지난 8월 인디고서원 옆 뜰에서 열린 ‘정세청세’ 토론 행사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조별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인디고서원 제공
18일 인디고서원 주최로
6개 도시서 동시 토론회
“수줍음을 많이 타서인지 귀찮아서인지 아직까지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처음 만난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의견을 또박또박 확신 있는 목소리로 말하고, 이를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참 많은 것을 배워 가네요.”

최근 강원도 강릉에서 서울까지 가서 부산의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서원이 연 토론 행사에 참가했던 한 여고생이 후기로 남긴 글이다.

인디고서원은 1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부산을 비롯해 서울, 대구, 울산, 전주, 순천 등 6개 도시에서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 세계와 소통하다’(정세청세)라는 이름으로 동시에 청소년 토론 행사를 연다. 14~19살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가해 10여명씩 나뉜 조별로 <교육방송>의 ‘지식채널 이(ⓔ)’ 다큐 영상을 보고 정해진 주제에 따라 자유로이 토론을 펼칠 수 있다.

이 행사는 인디고서원에서 인문학을 공부하는 청소년 ‘인디고 아이들’이 노숙자 같은 소외계층을 위한 인문학 강좌 ‘클레멘트 코스’를 소개한 얼 쇼리스의 책 <희망의 인문학>을 읽고, 무기력하고 수동적인 소외계층을 당당한 민주시민으로 변화시키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2007년 5월부터 스스로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부산에서만 열어 왔던 것을 올해 들어 전국 6개 도시로 넓혀 여섯번째 열게 됐다.

지난 8월 5회 토론 행사에 참가했던 한성여고 서아무개양은 “이상적인 교육제도를 향한 투쟁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자고 했더니, 조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문제점을 이야기하기 시작해 무한한 공감을 느끼며 마음속에 있던 이야기를 풀어 낼 수 있었다” 며 “이날 토론 주제 ‘공감하기-평등’이 더욱 가슴에 와 닿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번 토론 주제는 ‘소통하기-공생’이다. 토론에 참가할 청소년은 인터넷 카페(cafe.naver.com/jscs)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정세청세 토론 행사는 올해 11월28일과 12월27일 두 차례 더 열린다. (051)628-2897.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