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현대극장 활용방안 모색
광주시민의 추억이 어린 도심지 단관극장들이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광주시는 19일 “동구 충장로 5가 광주극장과 수기동 현대극장을 연극과 무용 등을 관람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달 말 용역을 발주해 1960~80년대 관객의 사랑을 받던 단관극장들의 활용방안을 찾기로 했다. 시는 용역 결과에 따라 두 극장을 사들이거나 운영자를 지원해 공연장으로 개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옛 도심을 활성화하고 문화공간을 창출하는 두 가지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두 극장은 옛 전남도청에 들어설 국립 아시아문화전당과 가까워 각종 공연이 펼쳐지면 자연스럽게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극장은 1968년 현재 위치에 개관한 뒤 예술영화 전용극장으로 명맥을 잇고 있고, 현대극장은 1961~2004년 45년 동안 운영하다 관객이 줄자 영화상영을 중단한 상황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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