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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홍명희 문학제 이념논쟁 ‘얼룩’

등록 2009-10-21 21:19

괴산군 참여, 보훈단체 반발 무산
소설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는 문학제가 24일 벽초의 고향 괴산과 청주 등에서 열린다.

14회째다. 소설 <임꺽정>을 낸 사계절출판사와 한국작가회의 충북지회가 함께 연다. 서울·청주·괴산 등에서 함께하는 참여자들은 괴산읍 동부리 생가, 제월리 옛집 등을 거쳐 제월대 문학비 등도 살펴본다.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는 ‘말의 세계와 문자세계 사이의 거리 재기’(서울대 김윤식 명예교수), ‘임꺽정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고미숙 평론가), <임꺽정> 낭독, 축하공연, 사진전 등이 이어진다.

올해는 처음으로 괴산군이 괴산문화원을 통해 공동 개최를 타진했지만 보훈단체 등의 반대로 무산돼 아쉬움이 컸다. 군과 문화원은 올해 초 3000만원을 들여 작가회의와 함께 문학제를 지역의 대표 상품으로 키우려 했다. 작가회의와 6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공동 개최를 눈앞에 뒀지만 보훈단체 등이 벽초의 북한 행적, 사상 등의 문제를 끄집어내면서 무산됐다. 충북작가회의 김희식씨는 “지역을 대표하는 문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문학제가 사상·이념의 벽에 가로막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선생이 나고 자란 곳에서 모든 이가 함께하는 문학제 추진은 여전히 우리들의 숙제”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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