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막걸리를 세계적인 술로 상품화하기 위한 연구소가 부산에 들어선다.
신라대는 22일 오전 11시 교내 마린바이오산업화지원센터에서 막걸리세계화연구소(소장 배송자 교수)를 공식 출범시키면서 기념 심포지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소는 이 대학 의생명과학대학의 식품영양학과, 바이오식품소재학과, 간호학과, 제약공학과 소속 교수 11명이 연구위원으로 참여해 막걸리의 성분과 효능에 대한 검증, 생산 및 유통의 과학화 등 필요한 연구와 관련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연구소 쪽은 또 국내 주류 제조업체 실무진과 연구자, 유관연구소 전문연구자, 외국 전문가까지 참여시켜 다양한 기능성 명품막걸리를 개발하고, 막걸리와 궁합이 잘 맞는 안주류의 개발과 영양학적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배 소장과 이 대학 김미향 교수가 각각 ‘막걸리의 기능성 연구’와 ‘막걸리의 생리 활성 효과’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김종실 농림수산식품부 서기관과 김계원 국순당 연구소장도 각각 ‘우리 술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한국 전통 누룩에서 분리한 미생물의 생리 기능 활성’ 을 발표한다.
배 소장은 “그동안 막걸리는 인기와 효능에 비해 체계적인 과학적 연구가 부족했다”며 “막걸리의 역사와 문화 등 인문사회 분야 연구까지 결합해 막걸리를 통한 한류문화 보급의 산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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