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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세종시 논란에 이주자 택지 ‘썰렁’

등록 2009-10-27 21:25

평균분양률 22% 그쳐…보상금비해 높은 가격도 원인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수정추진 논란 등의 여파로 세종시 예정지에 거주하던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이주자 택지’ 평균 분양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7일 “최근 원주민 2240가구를 대상으로 단독주택과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택지를 분양했더니 평균 분양률이 22.5%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런 분양률은 세종시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이주자 택지의 분양가가 조성원가의 70% 수준(㎡당 47만7000원)으로, 경기도 판교신도시나 대전시 도안 신도시 등에 비해 저렴한데다 주변환경도 매우 좋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분양한 것은 이주자들이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지(가구당 99㎡)와 개인이 집을 지을 수 있는 일반형 단독주택지(가구당 330㎡), 동호인이나 친척 등이 모여 타운하우스 등을 지을 수 있는 블록형 단독주택지(가구당 330㎡) 등 세 가지이다.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지의 경우 아파트 건축 주체인 세종시아파트건축조합에는 분양대상(910가구)의 35.8%인 326가구만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호인 등이 모여 타운하우스 등을 지을 수 있는 일반형 단독주택지(분양대상 40필지)에는 단 한 건의 분양신청서도 접수되지 않았다.

세종시 이주자 택지 분양률이 저조한 것은 이주자 택지를 분양받을 여력이 있는 원주민이 그리 많지 않은데다 원주민들이 분양을 받고 싶어도 수정추진 논란으로 세종시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세종시 이주자 택지 분양가는 필지당 1억5741만원인 데 반해 원주민의 75%가 3억원 미만의 보상을 받았다.

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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