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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홍성 ‘광천토굴젓’ 뿔났다

등록 2009-10-27 21:32

논산시가 광천 토굴 새우젓을 비하하자 홍성군이 이를 성토하며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광천토굴젓 시장 모습.   홍성군 제공
논산시가 광천 토굴 새우젓을 비하하자 홍성군이 이를 성토하며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광천토굴젓 시장 모습. 홍성군 제공
논산시장 “생산지 비위생적” 폄하
군·주민 강력반발, 공개사과 요구
충남 도내 대표적 젓갈 산지인 홍성군과 논산시가 홍성군에서 생산되는 토굴 새우젓의 품질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7일 관계 자치단체에 따르면, 사태의 발단은 임성규 논산시장이 한 지역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홍성의 대표적 특산품인 광천 토굴 새우젓의 품질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임 시장은 이 자리에서, 논산에서 생산되는 강경젓갈의 우수성을 설명하면서 “광천 새우젓을 생산하는 토굴은 석면광산을 했던 것으로 판명돼 상당히 위생적으로도 안 좋고 10~15도에서 100일 동안 숙성해야 하는데 일 년 열두 달 온도가 올랐다 내렸다도 하고, 특히 천장에서 낙숫물이 떨어져 비위생적이며 벌레도 생기고 해서…”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홍성군 광천지역 토굴젓 생산자와 유통업계는 물론 지역 주민들까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급기야 홍성군수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이완수 부군수는 이날 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 시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 부군수는 “광천 토굴 새우젓의 우수성이 소비자들에게 확산하고 있는 시점에서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새우젓을 숙성시키는 광천 토굴이 석면광산으로 판명돼 위생적으로도 안 좋다는 근거가 무엇이냐”며 “토굴의 온도가 올랐다 내렸다 하고, 낙숫물이 떨어져 벌레가 생긴 토굴이 어느 토굴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이 부군수는 “임 시장은 출연한 방송사를 비롯한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신속하게 광천주민과 홍성군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공개사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논산시 쪽은 “특정 지역을 겨냥한 것은 아니며 논산에도 토굴이 있는데 이를 위생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손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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