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1월 홍보전시관 설치…술관련 5만5천여점 전시
전북 완주군은 옛 구이면사무소 건물에 ‘한국 전통주 홍보전시관’이 들어선다고 2일 밝혔다.
완주군은 우리나라 전통주를 널리 알리려고,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박영국씨의 개인 술박물관에 있는 소장물 5만5000여점을 이곳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전할 물건은 술과 관련한 고서 및 사진, 술항아리, 술잔, 희귀한 술, 술 제조도구 등이다.
군과 박씨는 이날 완주군청에서 안성 박물관을 구이면으로 이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군은 구이면에 들어설 전통주 홍보전시관이 내년 1월께 문을 열면 근처 모악산 자락의 전북도립미술관과 연계해 관광코스로 개발할 방침이다.
군은 이와 별도로 2011~2012년 250억원을 들여 ‘대한민국 술 역사홍보관’(가칭)을 지을 예정이다. 이 홍보관에는 술 역사관, 자료관, 전시갤러리, 명인기술 교류의 장이 될 세미나실, 야외 전시체험장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부에서 추진하는 ‘우리술 세계 명주 육성정책’에 맞춰 완주군을 대한민국 전통주의 전진기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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