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항, 2011년 4선석 규모 ‘첫삽’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올안 기본계획 용역 착수
2021년 개항 목표…기업유치·물류비 절감 등 기대
2021년 개항 목표…기업유치·물류비 절감 등 기대
전북도는 국제항 구실을 할 새만금신항이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오는 2011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이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2021년 4선석(배를 정박하는 자리. 1선석은 2만t급 배 한 척이 접안할 수 있는 크기로 보통 210m에 해당), 2023년 5선석 규모로 새만금신항을 추진하도록 기획재정부가 국토해양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하고, 2010년 정확한 선석 규모, 총사업비, 연차별 투자계획 등을 확정한다. 1단계 사업을 2021년 개항을 목표로 2011년에 착공하며, 사업비는 4선석 기준으로 8501억원(민자 포함)이 들어간다.
신항 위치는 제2호 새만금방조제가 있는 신시도와 비안도 중간 지점이다. 터 34만8000㎡에 들어설 신항은 방파제 4.1㎞, 부두 4선석 규모로 세워져 잡화·자동차·컨테이너 운송에 사용한다. 이곳의 평균 수심은 15m 이상으로 10만t급이 넘는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신항은 2023년 5선석에 이어 2030년 24선석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도는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향후 수요 물동량을 입증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군산항에서 넘치는 물동량 10선석 분량을 새만금신항 쪽으로 이동시키도록 정부를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또 “군장국가산단 물동량을 소화하는 지금의 군산항과 앞으로 배후도시 물동량을 다룰 새만금신항은 기능이 서로 달라 겹치는 부분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새만금신항의 장점은 중국과 가장 가깝다는 점”이라며 “새만금신항을 개항하면 수출 위주의 대규모 기업유치가 원활해지고 물류비도 절감돼 전북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신항은 1982년 입지조성 조사를 한 이래, 2007년까지 사업추진이 답보상태에 있었으나, 2008년 1월 현 정부의 인수위원회에 조기 건설을 건의해 한국개발연구원이 올해 3~10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했다.
전북도는 새만금 친환경 산업도시 건설의 가치와 중요성을 이해시키기 위해 5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녹색성장 새만금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전북도는 새만금 친환경 산업도시 건설의 가치와 중요성을 이해시키기 위해 5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녹색성장 새만금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