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씨의 팬 모임인 ‘영·소·사(영원히 소지섭만 사랑할래)’회원들이 4일 청주시 수동 수암골 주민들에게 연탄을 선물했다.
영소사는 소씨의 32번째 생일인 이날 서른 두 해 날마다 영원히 소씨를 사랑한다는 뜻에서 연탄 1만1680장(32x365=1만1680)을 살 수 있는 성금 525만6천원을 청주시에 전달했다. 시는 이들이 선물한 연탄을 수암골 주민 39세대에 골고루 나눠줄 참이다. 영소사 회원들은 다음달 중순께 직접 수암골에 내려와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도 하기로 했다.
청주 수암골은 소씨가 주연한 <에스비에스>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주 촬영지로 청주의 대표적인 달동네로 불렸던 곳이다. 지난 2월 드라마 제작 발표회 때 소씨의 일본팬 250여명이 수암골을 찾기도 했으며, 방영 뒤에는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등 청주의 새 명소로 떠올랐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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