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10.6%-5.6% 올려…전국 246곳중 233곳은 동결
광주 북구의회와 남구의회가 내년 의정비를 올리기로 해 눈총을 받고 있다.
광주 북구청은 4일 “구의정비심의회가 내년 구의원 의정비를 올해 3116만원에서 5.6%인 173만원을 올려 3289만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역별로는 월정수당이 1969만원, 의정활동비가 1320만원이다.
북구 쪽은 “북구는 광주 5개구 중 인구가 가장 많고 구세가 가장 크다”며 “지난해에 의정비를 190만원 올렸지만 아직도 낮은 수준이어서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주 남구청도 내년 의정비를 올해 2911만원에서 10.6%인 309만원을 올려 3220만원으로 확정했다. 남구는 지난해 경기 침체를 우려해 의정비를 동결했으나 올해는 대폭 올렸다.
광주시의회는 최근 “경기가 나빠 시름하는 서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며 의정비를 동결했다. 광주 동구의회·서구의회·광산구의회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했다. 이로써 광주지역 지방의원의 내년 의정비는 광주시의회 4855만원, 동구의회 3108만원, 서구의회 3058만원, 광산구의회 3296만원 등으로 확정됐다.
전국적으로는 지방의회 246곳(광역의회 16곳, 기초의회 230곳) 가운데 13곳이 의정비 인상 절차를 진행중이고, 나머지 233곳은 현수준으로 동결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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